그라운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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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는 보고 있다



좋아하는 일본 광고.

생각이나서 다시 보았다


처음에는 위로의 메시지라서 좋았다.

그런데 이번엔 덜컥 겁이났다

매순간 나의 모든것을 꺼내야 하는건가?하고


나는 그렇게 살아온것 같기도 하다.

그게 나의 생존전략이었던 듯 하다.

마치 새로운 땅에 도착한 걸리버처럼.



매 순간 나의 모든것을 쏟아부으니

관계에서만큼은 여유를 원했던게 아닐까?

어쩌면 매순간 모든 것을 쏟아붓기보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태도를 가질 필요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여전히

아직은 그래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힘에 부치기보다는 즐겁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 자신의 영역에서

모든걸 쏟아붓는 사람을 만나면

참 반갑다. 흔하지 않아서 더 반갑다.


그래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를 위해서.


그러면서도 나의 세계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시간이 켜켜이 쌓이고 다양한 것들이 공존하며

부조화 가운데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서로 다투지 않고 담백한.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