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R 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
를 읽고.
각 구성원이 개인이 지향하는 목표와 콘셉트를 가지고 스토리가 있는 부동산을 취급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넓게 보면 디자이너이지만, 좁게 보면 나만이 추구하는 또렷한 작업의 종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기업적인 어떤 플랫폼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한 디자인보다는
한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브랜드 작업.
건축가 화가 공예 패션디자이너 플로리스트 작곡가 변호사 운동선수 교수 박사
개인이 자신의 인생에 걸쳐 만드는 역작
정성과 태도 고민 노력 성장 자신의 이름
자신감 자랑스러움 감격스러움
그런 감정을 만드는 브랜딩 작업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언젠가 나를 믿고 내게 자신의 정체성을
기꺼이 맡길 누군가에게
저런 감정을 선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스스로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도록,
나는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2025.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