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 - 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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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 문가영



1.

나는 지금 무척 외롭지만,

이 외로움이 없어지는건 싫다. 

외롭지만 그 외로움이랑 같이 노는게

참 즐겁다고 느껴진다.

내 감정을 깨달았다.


여전히 나는 아픔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딘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하고,

무언가 소중히 여겨본 사람을 좋아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인

자아를 찾는 사람


2.

상상과 몽상 속의 줄거리들을

글로 묘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구나


상상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3.

묘하게 편안해지는 기분

왜일까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는 걸까

나의 특징과 닮아있다고 느껴서

멋진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어쩌면 나와 비슷한

2025. 8. 20.